
나는 웹표준이 뭔지도 모르며...당연히 CSS나 XHTML 같은 것을 알리 없다.
웹 디자인을 어깨너머 배워 본 적도 없고, 심지어 지금까지 책한권 사 읽어 본적이 없는
천하무적 왕초보인 것이다.
그런 내가 뭐한다고...뭐에 쓸려고...무슨 하늘의 영광을 보자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
수년전, 그 언젠가 다니던 회사의 대표가 (그저 막연하게) '홈페이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어서
무식하면 용감하다고...그때나 지금이나 아는 태그라고는 <img src= 와 <a href= 정도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섰다.
대략 10페이지내외의 간략한 회사소개를 담는 홈페이지였는데...
그 10페이지를 페이지별로 다 만들었다.
(당연하게)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페이지 하나가 바뀌면 10 페이지가 다 바뀌어야 했다.
네비게이션이 바뀌면 열페이지를 전부 다 수정해야 했으며 링크 하나만 바뀌어도 10페이지를 다 수정해야 했다.
미치기 직전...머리를 굴렸다...
"그래 남들도 이렇게 이상하게 만들진 않을거야..."
노프레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게시판을 붙일려면 php를 알아야 한다고 한다.
당시 웹 에이젼시를 운영하던 지인에게 전화를 해서
다 만들어 놨는데...헤더와 푸터로 좀 나눠달라고 했지만...비용은 50만원을 청구했다.
당시 비용도 비용이었지만, 몇마디 말로 내 속을 뒤집으며 자존심을 상하게 한 그 사람으로 인해
다짜고짜 그누보드를 접하고 무작정 설치를 해본 것이 홈페이지 제작의 시작이었다.
생각보다 쉬웠다.
일반인보다 조금 더 나은 상태의 포토샵을 익히고 있는터라...테이블안에 테이블, 그안에 또 테이블을 집어 넣으며
Ctrl+C , Ctrl+V 신공을 발휘해 그럭저럭 봐줄만한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었다.
난 그렇게 홈페이지 만드는게 만만한 일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세상엔 만만한게 없다.
테이블 레이아웃의 속 편한 시대는 가고...CSS레이아웃의 시대다.
테이블을 쓰면 왠지 80년대 르망을 끌고 다니는 듯한 기분.
여기저기 무료 CSS 레이아웃과 템플릿을 다운 받아 알지도 못하는 소스를 들여다보며 분석해보고
대충 적용해보면...
절.대. 원하는대로 않된다. ㅠㅠ
익스6, 익스7, 익스8, 파폭...다 다르게 나온다.
정렬은 틀어지고 여백은 다다르고 푸터는 갑자기 상단으로 기어 올라가던가 오른쪽으로 쏠려있고...
이틀동안 레이아웃만 가지고 씨름하다..알게된...
"아 이래서 싸이트 제작자들이 돈을 달라고 하는구나..."
남북통일보다 시급하다는 웹브라우저 통일은 나 죽기전에 볼 수 있을까?
알아갈 수록 어려운 이 취미를 이젠 슬슬 접어야 할떄가 온것 같다.
울 사모님이 옆에서 잔소리를 해 주신다.
"돈버는걸 좀 취미로 하시지?"
"돈버는걸 좀 취미로 하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