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구 프레스티지 4인용소파의 밀림현상이 심해 볼트로 고정해서 밀림현상을 바로잡는 과정을 포스팅합니다.

바로 아래의 제품인데요.

동서가구 프레스티지 4인용소파, 그레이색상입니다. 가격은 90~100만원. 디자인은 보시다시피 모던하고 괜찮더군요.

 

동서가구 프레스티지 4인용소파

동서가구 프레스티지 4인용소파

동서가구 홈페이지에도 언급이 돼 있는데요. 그레이색상이지만 카키빛이 감돈다고 써있죠?

맞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약간 다른 색상이 나옵니다.

 

동서가구 프레스티지 4인용소파

동서가구 프레스티지 4인용소파

동서가구 프레스티지 4인용소파의 쿠션감은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뭐라 말하기 그렇습니다만 저는 푹신하게 들어가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파에 앉으면 좌방석의 두께를 기준으로 약 반정도가 들어가는데요. 앉을 땐 가죽마찰음 같은 소리가 나는게 꽤 신경이 거슬리는 정도입니다.

 

즉,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소파가 아니라 다소 푹신하다라는 느낌이 드는 소파입니다.

요즘 좀 괜찮다 하는 소파는 수백만원을 웃도는 것이 예사라 소리까지는 참을 수 있지만 문제는 소파가 심하게 밀리는 것이었습니다.

 

위 그림의 설명에서 잘 보시면 좌방석이 2개로 분리되었다고 언급이 되어 있는데요.

이것도 밀림현상의 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또한 아래의 사진 한번 보시죠.

 

소파가 두개의 부분으로 나눠져 있죠?

그런데 이 경계부분을 지지대 하나 없이 단지 찍찍이로 연결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좌방석이 한개라면 등받이 부분을 찍찍이로 연결한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좌방석도 나뉘어진 마당에 찍찍이로 연결해 놓다보니 앉게 되면 소파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틀어지더군요.

 

더더욱 소파를 받치고 있는 스텐레스에 플라스틱을 붙여 놓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강화마루에서는 더 쉽게 밀림이 더해집니다.

 

제조업체는 아마도 밀리지 않은 카페트위에서 품질검사를 하지 않았을까 짐작되는데요.

A/S를 요청할까도 했지만 이렇게 단순한 것을 신경 안쓰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 싶어 직접 밀림현상을 잡아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남자의 공구 전동드릴.

요놈 참 대단하죠. 워낙 유명한 놈이라… 써보면 알아요.

 

드릴비트는 다양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스테인레스는 한번에 뚫기엔 쉽기 않기 때문에 작은것으로 흠을 만들고 본격적인 볼트구멍을 만드는 것이 좋겠죠.

 

볼트와 너트는 적당한 길이의 나비볼트를 구입했습니다.

일반볼트로도 가능하지만 혹시라도 밀림현상이 덜 잡히면 볼트도 풀릴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으로 조여주기 위해섭니다.

 

적당한 위치를 잡아주고 소형드릴비트로 약간의 흠집을 내 줍니다.

스텐리스는 잘 미끄러지기 때문에 작업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보안경은 기본이고 드릴의 방향을 작업위치에 정확히 직각으로 대고 뚫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힘을 상당히 주고 하는 작업이라 빗나가면 자신이 다칠 위험이 있거든요.

 

이런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보안경을 끼고 하셔야 합니다.

보안경이 없다면 그냥 안경이라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쇳가루라서 눈에 튀기라도 하면 치명적입니다.

 

앞뒤 다리에 모두 구멍을 뚫습니다.

 

드릴공구함에 올려놓고 작업하면 적당히 흡음도 되고 작업높이도 맞습니다.

 

한쪽에서 볼트를 끼워주세요.

 

나비너트를 일정수준까지 죄어 줍니다.

장갑을 착용하고 돌리는 것이 손을 다치지 않으면서 힘도 쎄게 줄 수 있습니다.

 

처음엔 구멍 뚫는 것이 쉽지 않아서 윗부분에 하나만 하려고 했지만 두개가 안정적으로 받쳐 줄거 같아서 위아래에 모두 조여 주었네요.

결국 구멍을 앞뒤, 위아래 각각해서 총8개를 뚫고 고정시켰습니다.

 

위아래 모두 볼트를 체결해서인지 밀림이 완벽하게 잡히고 착석감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제조업체에서 미리 구멍을 뚫어놓고 배송하면서 볼트작업만 해줘도 이런 불편은 없을텐데 말이죠.

 

참고로 스텐레스밑에 끼워둔 저 플라스틱은 며칠을 못가서 파손되고 말더군요.

 

이쁘게 잘된것 같지만 약간 높낮이가 다르네요.

나비너트도 약간 짧은 것을 구입했으면 좋았을텐데……약간 튀어 나온 것이 보기가 살짝 거슬립니다.

 

거실벽에 페인트작업까지 했더니 소파도 함께 살아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