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가 오래되었지만 몇 년 더 사용해야 할 처지라 램이라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가장 고장 안나는 컴퓨터부품중의 하나인 램일지라도 장착하면서 주의할 점도 있고, 채널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식되는 램의 용량이 다른 경우도 있기에 새삼 공부도 할 겸 몇가지 테스트해보고 결과를 남깁니다.

저의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는 i5, 운영체제는 윈도우7, 그리고 램은 4G가 장착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4기가를 구입하여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 하기전의 시스템 상태는 위와 같습니다.  4기가를 장착했지만 3.50GB만 사용가능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4기가를 장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메인보드에는 DDR3 4개를 장착할 수 있는 슬롯이 있습니다. 슬롯에는 두가지 색상으로 채널을 구분하고 있는데요.

램을 끼울때는 메모리의 양쪽끝을 메모리가 향한 아랫방향으로 그대로 힘을 주어 누르면 ‘딸칵’ 소리가 나면서 양쪽의 조임쇠?가 램을 잡아주게 됩니다.

추가로 조임쇠를 다시한번 양쪽에서 밀어주기까지 한다면 장착이 더욱 확실합니다.

 

반대로 램을 제거할 때는 조임쇠를 벌리듯이 누르면 램이 위로 자연스럽게 빠져 나오게 되죠.

 

슬롯은 위와 같이 아예 같은 색상끼리 나란히 있는 메인보드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두개를 나란히 장착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듀얼채널이 구성이 되니 어디에 끼워야 하는 고민이 조금은 덜 들겠네요.

 

시스템이 인식한다고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와 같이 윈도우7 32비트의 경우에는 4G를 초과하는 용량을 인식은 하지만 사용하지를 못하는데요.

때론 인식한 용량을 모두 사용가능한 운영체제라 할지라도 램을 어떻게 슬롯에 장착했느냐에 따라 사용가능용량이 줄어들 수가 있습니다.(아래 표 참조)

 

요즘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위와 같이 4개의 슬롯이 있고, 두가지 색상으로 같은채널(듀얼채널)을 나타냅니다.

램은 같은 색상만 맞춰서 장착해도 인식과 사용에 무리는 없습니다.

 

자 그럼 이제 램을 어떻게 장착하느냐에 따라 인식되는 용량과 사용가능한 용량이 다르게 나타는지 볼까요?

램은 2G로 같은용량만 사용하였구요. 2개를 먼저 장착하는 걸로 시작합니다.

다음엔 하나를 추가로 업그레드 한 경우(2+1), 다음엔 2개를 추가로 한 경우(2+2)의 순으로 진행하여 총 11가지 경우를 테스트 하였습니다.

 

※ ●는 램이 장착된 슬롯

구분 2번슬롯 1번슬롯 4번슬롯 3번슬롯 시스템 인식용량

(  )안은 사용가능용량

A 4G(3.5G)
B 4G(2.0G)
C 4G(3.5G)
D 4G(3.5G)
E 4G(2.0G)
F 부팅불가
G 6G(3.5G)
H 6G(3.5G)
I 6G(3.5G)
J 6G(3.5G)
K 8G(3.5G)

 

 

 

위의 결과는 개인의 메인보드에 따라 차이는 보일 수 있으므로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결과만 가지고 알 수 있는 몇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 2개을 장착할 경우 가능한 1번슬롯부터 채웁니다.(1-3슬롯 장착)

– 채널이 다른 슬롯에 각각 장착할 경우 인식은 하지만 사용가능용량이 반으로 줄어든다.(위 표의 구분 B. E 참조)

– 추가로 양면과 단면램을 혼용해도 괜찮지만 가능한 같은 형식의 램을 권장합니다.

– 용량이 다른 램을 혼용해도 괜찮지만 가능한 같은 용량을 맞춰서 장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이한 것은 위의 구분 F와 같이 채널이 같은 2번슬롯과 4번슬롯에 장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삐, 삐, 삐…..’ 소리를 내며 부팅 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첫 번째 채널인 1번과 3번슬롯을 건너뛰고 장착했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 양면램과 단면램을 혼용한 경우

같은용량과 형식으로 같은 채널에 장착했는데도 불구하고 부팅이 안되는 특이한 경우(위 표의 구분 F 참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경우가 단지 저의 시스템만의 특징인지 다른 시스템에서도 같은 현상인지는 테스트해보지 않아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2개의 듀얼채널(4개의 슬롯)중에서 1개의 채널만 장착했는데 이런 에러가 발생한다면 단지 나머지채널을 이용해 장착하면 그만입니다.

 

결론은 같은 용량, 같은 형식, 같은 속도의 램으로 구입하여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이런 고민과 걱정을 덜어 준다는 것입니다.

부득이 남는 램을 이용하여 업그레이드할 경우에 조그이나마 참고할 만한 자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