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미 킹스빌 디럭스 브리프 백팩(Tumi Kingsville Deluxe Brief Pack)은 남자라면 한번쯤 메고 다니고 싶은 로망의 가방이죠.

 

이선균, 지진희, 장근석, 최시원 등 유명연예인들이 드라마에서 메고 나온 아이템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오바마 대통령도 들고 다닌다고 하죠.

 

저도 그런 호사를 한번 누려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지른건 아니고..생일선물 당겨서 받는 선에서 마눌님과 딜을 해서 받아냈습니다.

 

당연히 정품이구요. 직구로 할까 하다가 병행수입품으로 주문을 넣었습니다.

 

현재 백화점가로는 최저 70만원대 후반에서 80만원초반까지 하는데 병행수입가는 거의 절반수준인 40만원대 초반이면 구입할 수 있더군요.

 

▲ 기존에 사용하던 가방을 압도하는 저 자태좀 보세요. 일단 믿음직 스럽죠?

아무래도 보통 가방보다는 약간 큽니다.

인기가 많은 투미제품 중 알파 브라보 녹스 백팩(Alpha Bravo Knox Backpack)정도가 보통크기이고 알파 브라보 백팩(Alpha Bravo Backpack)이나 알파 2 T-패스 비즈니스 클래스 브리프팩(Tumi Alpha 2 T-Pass Business Class Brief Pack), 킹스빌 디럭스 브리프팩(Tumi Kingsville Deluxe Brief Pack), 알파 브라보 르준 백팩(Tumi Alpha Bravo Lejeune Backpack)은 킹스빌과 디자인만 다르지 크기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 취급주의 스티커가 붙었는데도 불구하고 박스에 상처가 여기저기..불안불안하더군요ㅠㅠ

 

 

▲ 다행히 뽁뽁이, 비닐 등 완충재로 중무장하고 있어서인지 괜찮더군요.

 

▲ 가방안에는 정품폴리백이라는 비닐로 된 공기주머니가 들어 있어요.

지저분한 종이를 구겨넣어 놓은것보다는 보기도 좋고 전체적인 형태를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신기하게도 폴리백을 제거하고 빈가방인데도 홀쭉해지거나 기울지도 않더군요.

자동차에 사용되는 자세제어장치라도 어디 들어있나 봅니다.

 

 

▲ 정면과 뒷면

상품설명에 나온 사진과 똑 같네요.

앞모습은 약간 볼록한 느낌을 줍니다. 가방에 내용물을 넣거나 넣지 않거나 모양은 그대로를 유지합니다.

뒷태도 잘빠졌죠?

투미백팩은 대부분은 재질이 FXT방탄나일론을 사용한다고 하죠?

실제만져보면 싫증나서 사용못하지 고장이나 찢어져서 사용못하지는 않을 정도로 튼튼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가방을 메었을 때 착 감기는 느낌보다는 갈비뼈 부분에서 조금 걸리는 느낌이 있더군요.

아마도 어깨끈이 일자형이라서 그런것 같아요.

▲ 옆모습

이 킹스빌백팩은 앞모습보다는 옆모습이 정말 멋있습니다.

전체적인 균형미도 괜찮고, 수납공간의 배치도 괜찮거든요.

 

한쪽은 우산이나 텀블러 등 긴것을 넣을 수 있는 U자형수납공간이 있구요.

다른쪽은 작은 악세사리 수납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두개가 있습니다.

 

 

▲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도 균형이 잘 잡혀있네요.

바닥부분까지도 가죽으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듭니다.

 

 

▲ 메인 수납공간입니다. 하마처럼 보이나요?^^

얼마든지 드루와~ 드루와~ 하는군요.

주수납공간인 만큼 두꺼운 책 세권이 충분히 들어갈 정도로 넉넉합니다.

또한 추가로 지퍼달린 수납공간과 2개의 작은포켓과 1개의 큰 포켓이 있습니다.

 

 

▲ 앞쪽이든 뒤쪽이든 가방을 열었을 때 축 쳐지지 않도록 내부에서 잡아주는 것도 잊지 않네요

 

▲  등쪽으로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개의 부분으로 나뉩니다.

본체, 주변기기, 관련서류 등 업무관련성을 감안한 공간분할로 보입니다.

보호케이스로 유명한 UAG케이스를 장착한 서피스프로4를 먼저 구입했는데 백팩에 넣고보니 가방과 깔맞춤이 돼버렸네요.

 

가방 자체가 크기 때문에 크기가 큰 구형노트북이라도 문제없이 다 들어갑니다.

 

 

▲ 요건 무슨용도인지 모르겠지만 걸쇠같은게 있네요.

열쇠같은 걸 걸어두는 용도일까요? 생각보다 깁니다.

아마도 간단한 도난방지 처럼 보이는군요. 옆에 두고서 혁대고리같은곳에 걸어 놓는 식으로 말이죠.

 

앞쪽 수납공간에 가방의 고유번호와 바코드가 붙어 있습니다.

투미의 트레이서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가방을 분실했을 경우 주인에게 쉽게 찾아 주기 위한 용도라고 하네요….

 

가방 자체가 명품에, 노트북까지 들어있는데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지 의문이구요.

이 프로그램은 투미에 등록해야한 그나마 이용할 수 있는데 없는것보다는 낫겠죠?^^

 

 

▲ 다른 쪽 옆모습입니다.

우산 등 긴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3단우산은 쏙 들어가고, 2단우산은 넣고 다닐 수는 있지만 지퍼를 닫을 수는 없네요.

물통이나 우산등으로 인한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환풍구멍도 보이죠.

 

▲ 재질부분

FXT방탄나일론이라는 소재로 만들어 쉽게 오염되지 않으며 스크래치에도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고 하네요.

지퍼에도 ‘TUMI’로고가 양각되어 있고, 일반지퍼의 약 2배굵기로 여닫을 때 걸리거나 씹힐 염려는 없어 보이죠?

한마디로 시원시원하게 열리고 닫힙니다.

 

 

▲ 수납공간이 많다보니 볼때마다 하나씩 늘어나더군요(약 19개?)

그중에서도 지퍼대신 자석으로 여닫을 수 있는 공간이 등받이 부분에 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고 유용하더군요.

 

가방을 바닥에 놓지 않고 들고 있는 상태에서 한손으로 그냥 밀어 넣으면 벌어지고, 빼면 자석의 힘으로 입구가 닫힙니다.

 

핸드폰이나 지갑처럼 자주 이용하는 아이템을 빠르게 넣고 꺼낼 때 아주 편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가장 맘에 들더군요. 사이즈는 그림 참고하세요~

 

▲ 이건 뭐라고 하죠? 네임카드? 아이디택?이라고하나요?

원래는 손잡이쪽에 달려있는데 벨트처럼 풀어서 원하는 곳에 멜 수 있습니다.

전 앞쪽 어깨끈에다 옮기고 현관 키태그를 넣고 다닙니다.

집에 들락거릴 때 가방을 벗지 않고 이 택을 갖다대면 현관문이 바로 반응하니까요.

 

 

가방이란것이 크게 고장날 일도 없기 때문에 A/S까지 걱정해가며 백화점에서 살필요가 없더군요.

투미가방은 직구가격도 국내병행수입가격과 비교해보면 관세, 배송료를 감안하면 오히려 비싸더군요.

구입은 오픈마켓에서 많이 알려진  ‘울X명XX관’, 한번 쯤 검색해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겁니다.

투미 킹스빌 디럭스 백팩을 몇일 사용해 보니 장단점이 바로 드러나더군요.

디자인이나 품질은 어디 흠잡을 데 하나 없네요.

 

수납공간은 사용자를 오랫동안 배려한 흔적이 역력해 보일만큼 위치에 따라 적당한 크기와 종류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서구인 체형을 기준으로 제작되어서인지 확실히 크다는것, 그리고 크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체무게도 나간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평소많은 물건을 가지고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상 몇일간 사용해 본 소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