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블루투스 이어폰이죠. 10만원 안밖에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4~5만원쯤? 아니 단종되어서 구입이 쉽지 않은 Free X 화이트모델입니다.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으로 몇 년간 잘 사용했지만 떨어뜨리는 바람에 고장이 났는지 내부에서 부품이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네요.

JBL제품에는 삼성이라는 타이틀이 붙는데요. 이는 삼성이 하만카돈을 인수하고 JBL은 하만카돈의 브랜드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A/S까지 삼성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대신 접수는 받고 하만으로 전달은 해준다고 하네요.

 

위와 같이 한쪽의 JBL로고 주변으로 불이 들어오지 않죠? 충전을 할 수가 없는 상태인데요.

이어폰이 충전기에 착 달라붙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자석이 이탈한 것 같네요. 그래서 직접 한번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A/S를 포기하고 분해하는 것이니 단순하다고 괜히 따라 하지 마세요.

직접 방문할 수 있는 A/S센타가 많지는 않지만 택배를 이용하면 비교적 A/S는 잘 받을 수 있다고 하니까요.

충전기에는 나사구멍이나 분리할 만한  틈이 없는데요. 그래서 일단 뚜껑을 분리해 보았습니다.

충전기 뚜껑을 잡고 화살표 방향으로 당겨서 분리합니다.

힌지쪽에 그나마 조그만 틈이 있는데요. 이곳을 일자드라이버 같은 것을 이용해 비틀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드라이버로 지렛대를 이용해 분리하면 비교적 쉽게 중간뚜껑이 열리게 됩니다.

내부 부품을 보니 뭔가 좀 허무하다 싶더군요. 너무 부품이 단촐하기 때문인데요.

예상대로 한쪽의 자석이 이탈하여 혼자 놀고 있고 있네요. 그냥 자석만 본드로 붙여주면 쉽게 해결될 듯 합니다.

정상적으로 붙어 있는 자석도 그 흔한 오공본드 같은 것으로 붙여져 있네요. 그래서 저도 오공본드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제 생각에 오히려 이런 종류에는 순간접착제가 낫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랬다면 한번 떨어뜨렸다고 자석이 이렇게 쉽게 이탈되거나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거든요.

붙이고 바로 테스트를 해보니 다행히 전원이 들어오네요. 제가 이렇게 고쳤다고 해서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시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야 워낙 만지작 거리는 것을 좋아하니까…혹시 저와 같은 증상이 있고  A/S도 포기하실분들만 참고만 하세요.

뚜껑을 결합시킬 땐  …힌지를 반 정도  밀어 넣은 다음에 뚜껑을 대충 닫고 위에서 살짝 눌러주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답니다.